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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및 해체 시 배출되는 연간 500만 톤의 폐목재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대책과 최근 원유의 고공행진으로 재이용 자원 및 바이오 연료로서 재인식되어 일본과 미국은 곡물 및 폐목재 등을 원료로 한 바이오에탄올의 대폭적인 증산 구상을 발표했다. 예전부터 버려지는 폐목재가 ‘바이오매스(생물자원)’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베신조 수상은 2006년 11월에 앞으로 바이오에탄올의 생산목표를 연간 가솔린 소비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600만 킬로리터로 정하라고 농림수산성에 지시했다. 미국도 2012년까지 자동차용 연료로서 에탄올을 연간 75억 갤런(2800만 킬로리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사카이시(堺市) 매립지 일각에 일본 최초의 1만 5000평방미터의 바이오에탄올 상업 플랜트가 있다. 이 플랜트는 ‘바이오에탄올 재팬 간사이(?西)’가 40억 엔을 들여 건설한 것으로, 이번 달(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단지 안의 분별장에서는 대형 운반차가 간사이로부터 폐목재를 계속하여 운반해 들여오면 폐목재를 희황산에 녹여 당분과 목재찌꺼기로 분리한다. 당분을 효모균에서 발효시키면 바이오에탄올이 되고 남은 목재찌꺼기도 건조시켜 굳히면 연료가 된다.
이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에탄올의 연간 예정생산량은 1400킬로리터로, 원재료가 되는 폐목재는 연간 4만~5만 톤이다. 가네코(金子) 사장은 “바이오에탄올은 폐목재를 연료로서 직접 태우는 것보다 에너지 변환율이 좋아 자원 재이용에 공헌하고 있다”고 의의를 강조한다.
폐목재를 원료로 사용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주택 해체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는 산업폐기물로서 취급되어 원재료 조달에 비용이 들지 않고 오히려 배출업자에게 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폐목재의 매립지 확보 및 불법투기가 사회문제가 된 1990년대 재생처리의 비용은 1톤당 2만엔 정도였으나 2006년에는 1만엔까지 내려갔다.
수요 증가로 폐목재를 둘러싼 쟁탈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삭감해야만 하는 제철, 제지, 시멘트업계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연료 중 바이오 연료의 비율을 높이려고 폐목재 중간처리업자와 지속적으로 장기계약을 맺는 등 안정공급을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미츠이(三井)조선은 올해 안에 치바현 이치하라시(千葉? 市原市)에서 연 20만 톤의 폐목재를 사용하는 일본 최대급의 바이오매스 발전 플랜트를 본격 가동시킨다. 이외에 니가따(新潟), 군마(群馬), 야마나시현(山梨) 등에서도 바이오매스 발전도 추진되고 있다.
폐목재의 중간 처리업자로 구성된 ‘전국 목재 자원 재이용 협회 연합회’에 의하면, 2004년에 재이용된 폐목재는 280만 톤으로, 주로 발전 및 보일러의 연료, 재생지 원재료로서 사용되었지만, 2007년에는 연료용만으로 500만 톤이 이용될 전망이다.
이 연합회의 나카가와 카즈오시(中川和義) 전무이사는 “쓰레기가 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품귀현상과 쟁탈전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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