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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불안감이 퍼져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물가 상승기에도 더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기업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매출액 대비 생산원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기업.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출 원가율이 낮아진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매출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순이익이 높아진 기업들은 물가 상승 부담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 폭이 커질수록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KT&G GS건설 현대미포조선 KCC 등을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광벤드 아이디스 등이 매출액 대비 원가 비율이 점차 낮아져 왔다. 또 최근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곡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종목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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