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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과다사용 부작용 크게 줄어::) KCC와 남해화학이 국내 최초로 완효성 비료 개발에 성공했다. 완 효성 비료란 물에 빨리 분해되는 일반 비료와 달리 일정 기간에 걸쳐 영양분이 서서히 녹아들어가는 환경 친화형 비료다. 이번 완효성 비료 개발로 토양 산성화 등 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 용이 크게 줄어들어 국내 친환경 농법 기술 향상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6일 KCC와 남해화학에 따르면 두 업체는 3년간의 연구·개발끝 에 최근 국내 최초로 완효성 비료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 특허( 제0445536호)를 획득했다. KCC는 완효성 비료 생산 기술의 핵심 인 비료 코팅제 개발을 맡았고, 남해화학은 코팅 기술 개발을 담 당했다.

분해가 빠르고 작물 흡수율이 낮아 연간 4~5회씩 뿌려줘야 했던 일반 비료와 달리, 완효성 비료는 한번만 뿌리면 생육일수(70~20 0일)에 따라 서서히 녹아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비료 사용횟수가 80% 이상 줄어들어 환경 친화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농번기 노 동력 절감 효과가 높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매년 47%포인 트, 미국은 10%포인트, 유럽에서는 6.7%포인트씩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KCC 중앙연구소 윤세웅 이사는 “KC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분 산형(水分散型) 아크릴 코팅제는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는 유용성 (油熔性) 코팅제를 대체할 신물질”이라며 “유기성 용제 대신 물을 사용해 환경친화 기능이 더욱 개선됐다”고 말했다.

남해화학은 현재 전라남도 여수에 연산 2만t 규모의 완효성 비료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남해화학 관 계자는 “내년초쯤 ‘시나브로’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시나브로’는 그동안 국내 일부 비료업체들이 일본에서 수입해왔던 완효성 비료의 가격대가 너무 높아 일반 농 작물에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다는 점을 감안,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