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한국정보통신주 체험 얼마전 한국정보통신주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아주 고무적이었다. 그때 나에게 들려온 정보는 이러했다. '한국최초로 나스닥에 상장 될 것이다.' 'SK텔레콤보다 나을 것이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투자를 해 보았다. 나의 기대처럼 이 주식이 한때 9만원때를 윗 돌고, 황제주의 자리에 앉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 얘기와 같이 될 것 같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9만원때의 주식이 3만원때까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당시 코스닥의 시장은 하락장이 아니었다. 아무런 호재도 없는 다른 인터넷 주들은 코스닥시장과 같은 맥으로 흐르고 있었다. 하물며 한국정보통신은 외자유치와 기술제휴, 등으로 호재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러함에도 호재를 가진 주가 곤두박질치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으리라고 보고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주식 담당자에게 호재가 있는데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당시의 담당자는 매도 물량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는데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어떤사람은 한국정보통신의 카드조회기가 돈을 벌어주는 것이 SK텔레콤에 비유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주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어불성설이 된다. SK텔레콤은 하루에도 셀 수 없는 통화횟수가 되지만, 이지체크(카드조회기)는 분명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설령 매 가정마다 카드조회기가 있다해도 한국정보통신의 수입은 SK텔레콤의 수입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왜 3만원때까지 곤두박질 쳤을까? 지금 한.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세력이 있는데 이들은 초창기에 불과 주당 3-4천원에 매입한 사람들이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듯이 무려 20배정도의 수익을 가지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곤두박질 쳤든 것은 당시에 무리 중에 한 부분이 털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언제 또 털기가 시작되느냐이다. 여기서 견뎌낼 개미는 하나도 없다. 지금도 매도량과 매수량의 비율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항상 매도물량이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완전히 조종하고 있다. 때문에 이 주식은 코스닥 장과는 상관없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대량의 매도물량이 매도도 하지 않으면서 들락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상한가를 치는 날은 매도 물량의 움직임이 없을때가 많다. 어째든 대량보유팀의 조절하에 있는 주식을 무슨 수로 예측할 수 있고 계획을 세우면서 투자할수 있을까? 만약에 누군가가 한국정보통신의 목표가를 수십만원대로 잡는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주식의 대량보유자세력이거나 아니면 꾐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언제 하한가가 될지, 또 언제 상한가가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이 주식의 가장 뛰어난 특징이다. 이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예측도 할수 없었기 때문에 불안해서 단타로 손해를 보충하려 했지만 단타는 더 힘들었다. 왜 매도물량으로 가격조정을 하고 있을까? 이 의문의 해답은 감리에 들지않고 서서히 올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장기보유하면 코스닥시장이 좋건 나쁘건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 또다시 대량 보유자가 주식을 털어서 청천하늘에 날벼락처럼 하한가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주식은 혼자서 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동호회에서는 닉네임이 도깨비 주식으로 통하고 있다. 날벼락처럼 추락하는 장에서도 꿋꿋이 버텨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충분히 감당을 할 수 있으면 이 주식을 오래 가지고 계십시오. 당신은 틀림없이 돈을 벌 것입니다. 나는 이 주식으로 받은 스트레스만 해도 얼마이며, 수백만원의 손해를 보았으나 결국은 다른 인터넷주식으로 모두 복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피해는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이 주식의 특징은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유독 많기 때문에 당일 단타주로 해볼만하나, 난데없는 하락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하면 때로는 수익을 얻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