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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금융부채로 경영난을 겪어온 한국정보통신이 28일 대규모 재무구조 개선안을 내놨다. 신용카드조회 서비스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은 이날 스위스 DE WEY & CIE SA사와 2000만달러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과도한 금융부채로 인해 초래된 취약한 재무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은 DE WEY & CIE SA사와 계약한 2000만달러의 투자자금 중 1차분 400만달러를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다. 1차분 자금은 7월5일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발행한 전환사채(CB) 1200만달러어치를 보유한 SBP SA사와도 부채를 조기상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계약을 체결, 연내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기존 대주주에 대해서도 100억~300억원까지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투자사인 한국전화번호부㈜의 주식 매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안은 DE WEY & CIE SA와의 계약서상에 포함됐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유치로 부채를 730억원대에서 340억원대로 줄이고 이자비용을 연간 40억~5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정보통신의 경영지원 담당 권순배 전무는 이와 관련"해외자본 유치와 투자유가증권의 처분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고금리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현금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의 안정화과 건전성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그동안 위축되었던 영업력을 제고시키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 매출과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한국정보통신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1시02분 현재 지난주 말(25일)보다 260원(11.98%) 오른 243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도 11만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 머니투데이 -

한국정보통신 A025770   코스닥  (액면가 : 500)      * 06월 28일 13시 17분 데이터    현재가 2,430  시가 2,200  52주 최고   전일비 ↑ 260  고가 2,430  52주 최저   거래량 110,453  저가 2,200  총주식수 11,77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