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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경쟁사 영업환경 악화..하반기 핸들러 대규모 물량 수주 가능할 듯

미래산업(대표 권순도)은 반도체 메모리 핸들러 업체인 테크윙 장비에 대해 특허침해금지가처분에서 승소했다고 5일 밝혔다.

테크윙과 특허침해금지 및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진행인 미래산업은 법원이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임에 따라 향후 본안 소송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이번 법원 결정으로 경쟁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있을 핸들러 수주 경쟁에서 대규모 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문에서 "테크윙은 테크윙의 핸들러 장비인 TW282S, TW292S 및 TW320S의 제조, 판매, 사용, 양도, 대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테크윙은 회사의 본점, 지점 및 공장, 사무소 등에 보관·판매 또는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그 반제품에 대한 점유를 풀고, 신청인이 위임하는 집행관에게 이를 보관하게 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테크윙은 주력제품에 대한 더 이상의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핸들러 업계는 일본 어드반테스트의 수평식 핸들러와 미래산업의 수직식 핸들러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며 "핸들러 장비가 고속화됨에 따라 미래산업의 수직식 핸들러가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핸들러 업계에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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