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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신양피앤피(주) "최고의 기술력이 미래를 보장"폭이 넓은 고강도 포장지 개발로 국가 경제 발전 '선도 역할'우수한 품질로 해외 수출길 열어 포항 철강공단 3단지 끝자락에 자리잡은 신양피앤피(주)(대표 권오훈)는 철강재 부식방지용 포장지 및 산업용 필터 등 환경친화제품 전문제조 업체로서 탄탄한 기술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는 패기 넘치는 벤처기업이다.지난 85년 철강재 방청용 포장지 생산업체로 출발한 신양은 그동안 고강도 광폭 포장지를 개발, 포장 선진화와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의 선도 역할을 맡아 왔다. 최근에는 최첨단·고기능성 산업용 필터를 잇따라 출시, 국내시장을 잠식한 일본제품을 밀어내고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철강재용 방청지 시장을 평정해 온 신양은 국내 유일의 기화성 방청지의 KS 및 ISO인증 외 7건의 특허 기록을 갖고 포스코, 풍산, 홍덕스틸, LG마이크론 등 철강·전자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새로 시장개척에 나선 필터 부문에서는 청호나이스·웅진 등 정수업계 납품은 물론, 국제특허를 획득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싱가포르·영국·미국에 수출길을 텄다. 내년에는 호주와 이탈리아·유럽권까지 진출한다.‘최고의 기술경쟁력만이 미래를 보장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신양은 설립과 동시에 세계적 권위의 일본방청학회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90년 카이스트·러시아금속고분자연구소(MPRI)와 기술협정을 맺으며 필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후 10년 동안 업계에 큰 획을 그어 왔다. 94년 국내 처음으로 여과용 PE 필터를 개발, 필터시장의 신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근로자와 경영진의 ‘한 몸 되기’도 공단 내 다른 업체의 부러움을 독차지한다. 98년 IMF로 경영위기가 닥치자 근로자들은 스스로 임금과 복지조건을 모두 회사에 일임하고 상여금도 전액 반납했다. 회사측은 곧장 주식 무상증여로 화답했고 전 직원이 주주가 돼 회사를 1~2년 만에 반석 위에 다시 올려놓았다.오천 오어사에서 회사까지 10㎞를 달리는 팀별 마라톤대회, 사장부터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까지 모두 밤새우며 토론하는 조직활성화 등도 ‘튀는’ 노사화합의 비법으로 통한다.권오훈 사장은 “지금까지는 철강분야 호황에 편승, 양적 성장을 해 왔지만 불황기에 핵심경쟁력을 키워야 하므로 방청지 분야에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앞으로는 필터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을 생산,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국제화에 발맞춰 지난해 신양화성(주)에서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고기능 첨단 필터를 개발, 의약 및 반도체 업계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28억 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 필터 부문을 2005년까지는 150억 원대로 끌어올려 전체 매출을 300억 원대로 늘릴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