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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수혜주를 찾으려는 증권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김태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터치스크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관련 패널ㆍ모듈 업체의 매출 성장세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관련 수혜 예상 종목으로는 디지텍시스템과 시노펙스, 에스맥 등이 꼽혔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이들 업체의 올해 실적은 확실히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디지텍시스템은 매출액 799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노펙스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8.9%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수익성이 높은 패널업체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모듈은 단순 조립이다 보니 매출 증가세는 커도 마진이 크지 않지만 패널은 터치스크린 핵심 부품인 데다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패널업체인 디지텍시스템은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고 있다. 모듈업체인 에스맥과 시노펙스는 산업 성격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신규 매출 확대에 따른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증권가 호평에 이들 종목은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은 2일 전일 대비 2.43%오른 2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닥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동양종금증권 자료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7.4배, 에스맥은 4.8배로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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