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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나노복합 분리막 물 필터 개발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역삼투압 방식에 비해 적은 비용은 높은 정수 효과 가능]
시노펙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나노복합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노펙스 이근수 대표는 이날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나노 복합 분리막 개발로 기존의 뎁스필터 및 마이크로급 필터를 한층 발전시켜 물처리용 필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이근수 대표는 "20세기가 석유 산업으로 대표되는 블랙골드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물이 산업을 대표하는 블루골드 시대다"며 "이번 나노복합 분리막 개발을 계기로 물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지역에 고성능 필터공장을 건설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분리막은 어떤 물질을 선택적으로 걸러 내거나 통과시키는 기능을 갖는 소재를 말한다. 정수기에 들어 있는 필터의 기초가 분리막이다.
분리막은 정수 효과에 따라 정밀여과막(Microfiltration, MF), 한외여과막(Ultrafiltration, UF), 나노여과막(Nanofiltration, NF, 나노필터)역삼투막(Revese Osmosis, RO) 등으로 구분된다. MF급부터 RO급까지 급수가 높아질 수록 물의 정수 성능이 높아진다. 반면 급수가 높아지면 정수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많아진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나노 복합 분리막은 1~2 나노미터(머리카락 두께의 5~10만분의1) 이상 되는 물질을 걸러낸다. 해수 담수화를 위한 전처리, 폐수와 지하수 등의 정수 처리가 가능하다.
눈에 안보이는 불순물은 물론 박테리아, 바이러스, 중금속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반면 인체에 유용한 Na(나트륨), K(칼륨) 등 미네랄 성분은 통과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에너지 효율은 상당히 높다. 역삼투막(RO) 필터에 비해 50%의 낮은 구동압력에서 대용량의 물처리가 가능하다. 외국사에서 개발된 기존 제품에 비해서도 20~25%가량 효율이 높다. 필터 1제곱미터당 4톤~5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기존 외국 회사 제품에 비해 20~25% 가량 많은 물을 정수할 수 있다.
시노펙스 김성수 기술연구소장은 "RO필터는 순수한 물만 걸러내지만 나노필터는 인체에 이로운 미네랄은 남긴채 물을 정수하게 된다"며 "반면 낮은 에너지로 더 많은 물을 정수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향후 음용수를 비롯해 공업용수, 해수 담수화 사업등에 필요한 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노펙스 지화용 상무는 "필터 시장은 일부 외국계 기업이 독과점 하고 있어 생산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분리막 시장의 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 이중 5%내외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 8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하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01년부터 5년간 소재 및 제막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해부터 시노펙스와 상용화 연구를 시작해 1년여만에 나노복합 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개발과정에서 4건의 특허를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 출원할 예정이고, 특허에 대한 사용권은 시노펙스가 보유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물관련 산업은 2005년 11조원에서 2015년 2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시장 규모는 반도체 시장보다 약 3배나 큰 1조5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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