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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자사주 40만주등 지분 7.68% 주주와 임직원에게 환원키로]

시노펙스(대표: 손경익, 이근수)는 16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절반가량인 76만628주를 소각키로 했다.

시노펙스는 이와 별도로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40만주의 주식을 사내 복지기금에 출연키로 했다.

시노펙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주식 소각은 이날 바로 진행하며, 복지기금에 출연하는 주식은 증권거래법상 절차에 따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내놓은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50억원에 해당하는 수준. 지분율 7.68%로 최대주주인 손경익 사장의 지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손경익 대표는 약 112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중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임직원에게 인센티브 성격으로 주식을 제공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대규모 주식 소각과 임직원에게 출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는 "이번 자사주 출연은 회사의 근간인 임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단이다"며 "임직원을 초일류로 대우해 회사를 초일류로 만들고, 주주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17일 열리는 창립기념식에서 '2010년 초일류 소재부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과 세상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주택자금융자, 봉사활동 지원 등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출연을 통해 복지수준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시노펙스는 휴대폰용 Key-PBA와 반도체, LCD용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고성능 필터, 산업용 특수 포장재, LCD 모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05년 매출 406억원에서 2006년 613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약 8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화학연구원과 고성능 필터용 나노복합 분리막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신소재 기업인 신원SG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하는 등 소재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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