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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매수하기 전에 관심종목에서 지워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손절한 종목은 절대 관심종목에서 안지웁니다.

나한테 물먹인놈은 끝까지 쫓아가서 조지는 거지요.

매매기법 중에 실패한 신호를 이용하는 매매법이 꽤 많습니다.

여러 책에서 다루고 있으니 간략하게 말하면 그럴듯한 매수 신호를 냈다가 오히려 하락반전하는 종목을 찾아뒀다가 재반등 할 때를 노리는 것인데요.

실패한 신호를 개미들을 떨어내기 위한 세력의 의도적인 작업으로 보는 것이지요.

손절 종목 추적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손절은 해서 추가하락으로부터 피해는 방어하고 세력의 의도대로 잠시 내려 주는 겁니다.

하지만 그 후로 쳐다도 안보고 기억에서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근처를 기웃기웃 거리며 분위기를 보다가,

세력이 다시 출발시키려 할 때 잽싸게 올라타는 것이지요.

시노펙스 22일 장 종료후 나온 계열회사 추가 공시를 보니 대강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같습니다.

연초부터 코스닥에서 테마가 돌고 있지요?

그중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테마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바로 UCC테마이지요.

22일 공시에서 소프트랜드의 계열사인 엠엘에스 테크놀러지를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지금 UCC가 초토화되었으니 주가에 영향은 없지요.

다만 추후 UCC가 다시 주도 테마로 나설 때 UCC 덕 좀 보며 쉽게쉽게 올라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얄팍한 잔머리이지요.

테마로 올리면 개미들이 많이 몰려 물량 넘기기에는 좋지만 장기 시세를 내기가 힘들고, 또 다른 테마와의 연계 때문에 시세를 개별 세력이 마음대로 조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마에 편승하려는 이유는 아마도 자기들의 자본이 달리거나 역량이 부족해서겠지요.

강한 세력이 아니라 김이 좀 새긴 하지만... 그 얄팍한 잔머리로 얼마나 시세를 내는지 한번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