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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株', MB정부 황제테마주 |
| 머니투데이 | 2009-08-02 16:56:34 |
코스닥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는 사이 정책테마주, 이른바 'MB 수혜주'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테마주들은 정부의 '녹색' 성장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지수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2월25일(653.3)에 비해 최근 거래일(7월31일, 504.3)까지 18.1% 감소한 반면 테마주들은 최고 177.5% 상승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 등 자전거 산업 지원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177.5%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테마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자전거 대장주인 삼천리자전거(024950)의 경우 지난해 5월말(종가기준) 3238원에서 1만5800원으로 5배 가까이 급등했다. 참좋은레져(094850)도 3098원에서 8400원으로 171.1% 상승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은 70.9% 상승했다. 삼화전기(009470)가 2980원에서 7900원으로 165.1% 상승하고 삼화전자(011230)도 1860원에서 4400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큰 태양광에너지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이 주축을 이뤄 53.5% 상승했다. 삼성SDI(006400)가 45.7% LG화학(051910)이 기업분할에도 불구하고 38.8% 상승했다. LED 관련주 상승률도 39.6%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LG이노텍(011070)은 178.2%, 서울반도체(046890)는 77.2% 상승했다. 4대강 정비 관련주들은 정권 초기 지나치게 급등한 탓인지 올해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10.5% 하락했다. 김형렬 NH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행과정에서 예산집행 또는 실제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상승하는 테마주들은 단순히 유행 또는 유동성의 쏠림 현상에 기댄 것"이라며 "정책 시행에 따른 시장규모가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기업을 발굴한다는 것은 위험이 크다"며 "기업들의 가시적인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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