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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24950)거의 지분을 경쟁업체인 세익트레이딩의 박찬우 대표가 사들이면서 M&A에 대한 추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세익트레이딩 박찬우 대표는 20일 삼천리자전거 지분 4.34%를 매입, 총 10.83%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16.2%를 보유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 김석현 대표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공시이후 약 5만주(0.5%) 정도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의 삼천리자전거 지분매입은 M&A를 겨냥한 게 아니라 단순한 투자목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익트레이딩 관계자는 "삼천리자전거의 주가가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쟁업체라 기업내용과 가치를 잘 알고 있어 주식 매수에 있어서 따로 검토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본금이나 자산가치를 보더라도 삼천리자전거는 M&A하기에 벅찬 대상"이라며 M&A 가능성을 일축했다. 삼천리자전거 역시 김석환 사장을 비롯한 주요주주의 지분이 33.31%이고 우리사주조합 7.64%까지 포함하면 우호지분은 40.95%에 달한다며 적대적 M&A를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박 대표의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지분을 10.83％까지 매입하면서 M&A에 대한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7월31일과 8월1일 이틀에 걸쳐 5.00%를 내다팔아 "투자목적"이라는 당초의 지분인수 사유를 확인시켜 줬다. 이번 지분매입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게 세익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