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삼천리자전거의 경쟁사인 비상장·비등록기업인 ㈜세익이 삼천리자전거의 지분을 장내 매입,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세익 경리팀 관계자는 "최근 삼천리자전거 지분 추가매입으로 지분율을 10.5%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단순한 투자목적이지만 내년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이사회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 "동종업종인 삼천리자전거의 공정경쟁 등을 유도하기 위해 견제장치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익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의 국내 자전거시장 점유율을 40%, 세익은 15% 수준이다. 세익의 지분매입에 대해 삼천리자전거측은 "아직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부검토 중"이라며 "세익측에 문의한 결과 단순투자목적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비상장·비등록 기업이 경쟁사인 상장·등록기업의 주식을 매입, 주요주주로 등장한 경우는 시몬느와 베네데스의 경우가 있다. 시몬느는 베네데스 주식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삼천리자전거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합치면 40.95%로 세익이 당장 M&A를 시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천리자전거의 24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80원(5.79%) 내린 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