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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당장 계획없다", 연일 꿋꿋한 상한가] 기업규모가 크지 않은 코스닥 종목가운데 대북 경협관련주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39개 경제협력 사업자에 속한 코스닥종목은 에이스침대 정도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꼽는 코스닥 최고의 대북수혜주는 삼천리자전거인 듯하다. 삼천리 자전거 주가는 지난달 29일 1,740원에서 9일 2,730원으로 급등했다. 8거래일동안 6일이 상한가였으며 9일을 포함 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8일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가 하향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가상승률은 훨씬 높다. 경제협력 사업자로 선정된 에이스침대가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하지만 실제 삼천리 자전거가 대북 관련사업을 진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대북사업을 언젠가는 재개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96년 당시 사장이 북한의 나진 선봉지구를 방문, 공장부지를 물색했었다. 연간 100만대까지 현지에서 생산한다는게 당시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진 선봉지구가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남북관계가 원만히 풀리지 않으면서 사업이 완전히 중단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경제협력 수행단이 돌아오면 사업재개의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0%늘어난 14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이 좋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의 원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머니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