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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김석환)는 10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성찬 삼천리자전거 경리팀 대리는 "현재 유무상증자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규모나 시기는 아직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갑자기 얼어붙는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유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유보율이 800%에 달해 재원도 충분한 편"이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현재 자본금이 20억원, 자본잉여금 144억원, 이익잉여금 20억원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자본잉여금에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110억원, 작년 1월 삼천리자전거판매 법인과의 합병때 차익금 30억원 등이 포함됐고, 이익잉여금은 작년부터 감가상각방식이 정율법에서 정액법으로 바뀌면서 환원된 15억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삼천리자전거는 99년 실적결산 결과 매출 473억원, 경상이익 3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2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대리는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내면 한달안에 확정공시를 내야하는 제약이 있어 아직 공시를 못했다"며 "조회공시가 나오면 곧 공시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