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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창산업(024910)· 새론오토모티브(075180) 등 주목]

현대차, 기아차 주가가 수출성장 둔화, 수익성 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자동차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창산업은 9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245원(7.40%)오른 3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창산업은 현대차 그룹에 자동변속기부품을 독점공급하는 업체로 2002년이후 신세대 자동변속기부품에 집중투자, 2006년엔 46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납품업체로 선정돼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총 2132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납품 계획을 밝힌바 있다.

윤태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 현대차 그룹에 독점적으로 자동변속기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높은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회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이날 경창산업 목표주가를 4800원로 제시하며 경창산업을 처음으로 커버리지 종목에 편입시켰다.

브레이크 마찰재 등을 생산하는 새론오토모티브는 9일째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 중국법인의 실적개선, 우량한 재무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새론오토모티브는 현 주가수준에서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차량용 에어필터를 생산하는 성창에어텍(080470)도 꾸준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관심이 증대고 있다. 부국증권은 전날 성창에어텍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하며 신규 커버리지 종목으로 꼽았다.

부국증권은 성창에어텍이 차량용 에어필터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웰빙추세로 가정용 공기청정기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5300원을 제시했다. 성창에어텍은 국내 차량용 에어필터 주문자상표무착생산(OEM)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차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 부진에도 불구하고 부품주들의 이러한 호평은 경쟁력 있는 기술력의 부각에 있다. 월등한 기술력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에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는 단가인하 압력 등에 있어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동차부문 외에 사업다각화를 추구, 자동차 업종의 부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 전망이 당분간 불투명한 만큼 투자 리스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업종은 향후 중국 등 저임금 개발국가로부터의 추격이 예상되는 업종인 만큼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