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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46분 현재 로만손은 전일보다 12.11% 떨어진 9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부토건과 남광토건도 11%대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화전기, 미주제강 등도 6~9%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날 아침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는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남쪽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 `급변사태 대비 계획`, `작전계획 5029`, 각종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을 열거하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되고 금강산 관광사업도 막힌 상황에서 개성공단사업까지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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