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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 024810

미국, 북한 곧 '테러지원국'서 해제키로"
<산케이> "미국, 북한에 대폭 양보", 日정부 "유감"
 
2008-10-08 10:16:55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대폭 수용
,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키로 했다는 일본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8일 "6자회담 미국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가 지난 1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과 기본적으로 합의한 핵시설 검증 수순의 내용이 밝혀졌다"며, 일본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어 "미국 등은 핵시설을 사찰할 때 북한측과 '사전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사찰대상을 '통고'하겠다고 주장, 북한의 강한 반발을 샀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같은 미국의 양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미국이 곧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을 해제할 것"이라며 북-미 합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미국의 양보 배경과 관련,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임기내에 어떤 형태로든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며 부시 대통령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과 기본합의를 한 힐 차관보는 7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장관에게 합의내용을 상세히 보고했고, 라이스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서울에 체류중인 성 김 6자회담담당 미국특사가 일본을 방문해 합의내용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방일은 일단 미뤄졌다.

외무성 간부는 이와 관련, "미국 내에서의 수속에 시간이 걸리는 것외에 미 정부내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