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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5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가 1180선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 내부에선 '혹시 이날 하락이 고점 시그날이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적당한 조정을 통해 급매물을 소화하고 에너지를 비축한다면 조정 이후 높은 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훨씬 높다. '중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살아있다고 전제한다면 전문가들의 말처럼 '조정은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수 1180선 위협 23일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가량 하락, 1170선대까지 밀렸다. 오전 11시34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9.79포인트 하락한 1180.1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개인은 1219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 시간 현재 1338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투신과 보험이 각각 252억원, 5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증권과 기금은 각각 151억원, 2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집중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43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2.3% 하락한 5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잇으며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 SK텔레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1~3%씩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섬유 등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하락 중이다.
조정폭 확신 못해...단 저가 매수 기회 어차피 한 번쯤은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달 상승 속도가 지난 7월보다 빨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상승속도가 빠르면 조정폭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정을 주도하는 세력은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틀째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수출주를 내다팔았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조정은 언제라도 올 수 있었다"며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점은 미국 소비 약화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리케인의 피해와 고유가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 미국 소비자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국인 매도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미 소비가 감소하면 국내 수출주 이익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촉발됐다는 것.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1200선이라는 심리적인 저항선 부근에 도달한 반면 조정다운 조정 없이 상승한 만큼 과열(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식히는 과정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의 기간과 폭에 대한 판단에 앞서 주가 상승기에 어느 정도 펀더멘털도 개선됐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여유를 갖고 추후 상승여부를 저울질해야 하지만 우선적으론 1170선 정도를 1차 지지선으로 해 열을 식히고 나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덧붙였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다만 가장 비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내년 중국성장률이 5~6%대로 떨어지고 미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되면 낙관론을 유지하기 힘들지만,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즉 내년 중국성장률은 7~8% 정도로 예상되며 미 성장률이 3.2~3.3% 정도 수준이면 소비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추후 상승세로 복귀할 수 있는 요인은 풍부한 국내 유동성으로 꼽힌다. 홍 팀장은 "올 들어 연금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등 순매수가 이어지며 시장을 끌고 왔다"며 "금리가 폭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정도의 유동성흐름이 유지된다면 시장은 더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기관과 자사주 매입 자금이 4조~4조5000억원 정도로 늘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황 팀장은 "투자전략상 경기회복세가 전 산업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목별 옥속가리기와 보유 종목 슬림화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실적과 모멘텀에 포커스를 맞춰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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