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이화전기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이 약 729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76.3%나 신장된 것. 당기순이익만 약 22억원으로 전년대비 269.9%나 늘었다. 내수시장이 극도로 경직돼 있는 가운데 이 정도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수익성이 좋은 기존 분야에만 주력하지 않고 사업 분야를 다양하게 확대했던 김욱동 이화전기 사장의 선견지명 덕이 컸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김 사장을 만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얻은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매출 신장 폭이 큰데. ▲지하철 공급 물량으로만 250억원을 벌었다. 기존 거래선을 꾸준히 관리해온 결과다. 올해는 지하철 프로젝트가 10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준비해왔던 새로운 사업과 그간 소홀했던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ID(고압방전등) 안정기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인가. ▲지난해 이 분야 매출이 20억원이다. 하지만 단순한 매출액은 의미가 없다. 기술개발과 영업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제 이화전기 제품은 품질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수위를 다툰다. 불량률이 0.5%도 안 된다. 이름도 많이 알려져 우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 1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5년은 결실의 해가 될 것이다. -그래도 UPS가 주력분야 아닌가. ▲지난해 UPS로 250억원 매출고를 올렸다. 대용량 UPS ‘에투스’에 대한 기술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에투스는 일본 수출 품목이다. 업그레이드 작업이 성공을 거둘 때마다 국내 UPS 기술력이 한층 높아지는 셈이다. UPS는 이화전기의 자존심이다.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역시 올해는 HID분야가 관건이다. 에투스 수출도 올해부턴 활발히 전개해 최소 8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기존 방위산업과 통신용전원장치 사업도 꾸준히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지하철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매출실적도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목표는 항상 높이 잡는다. 올해는 800억원대를 돌파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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