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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 초급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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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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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7 2007/12/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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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57년 만에 재개된 남북간 화물열차가 시민들의 배웅 속에 도라산역을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박희만기자 phman@
남측 문산역(경기도 파주)과 북측 봉동역(개성공단 입구)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실어나를 경의선 열차가 11일 역사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경의선 열차는 지난 5월 문산~개성역 구간을 1회에 한해 시험운행한 적이 있지만 이제 이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게 된 것으로 1951년 서울~개성간 운행이 중단된 후 57년만의 일이다.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11일 오전 6시20분께 문산역을 출발,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간단한 수속을 거친 뒤 8시30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8시40분께 판문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오전 11시50분 판문역을 출발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2~3년 뒤 봉동역에 화물터미널이 들어설 때까지는 이 열차는 판문역까지만 운행된다.

기관차 1량, 화차 10량, 차장차 1량 등 총 12량으로 구성된 화물열차는 이날 첫 운행에서 개성공단 도로공사용 경계석과 신발 원부자재 등을 싣고 올라갔고 신발과 의류, 유압실린더 등 개성공단 생산품을 남측으로 갖고 왔다. 특히 생산품 중 삼덕통상의 신발 완제품 3천족을 실은 컨테이너 1대분은 경기도 의왕역에서 검수를 마친 뒤 12일 오전 5시께 부산진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개성공단 생산품이 처음으로 철길로 부산까지 오게 됐다.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에 도라산역을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고 판문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 남측으로 돌아오는 스케줄로 운행된다.

그동안 개성공단 원부자재와 생산품은 컨테이너 트럭으로 경의선 도로를 이용, 남북을 오갔지만 철도를 이용하게 되면 비교적 저렴한 운임으로 화물을 옮길 수 있으며 특히 이 철로가 향후 평양과 신의주로 이어져 한반도와 대륙철도를 잇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판문역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측 내각 책임참사 등 남북 인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김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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