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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정전사고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UPS)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정전사태이후 UPS전문업체인 이화전기(http://www.eti21.com/)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안정된 전원관리와 관련해 기존의 UPS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한편, UPS를 보완하고 전원공급의더욱 높일 수 있는 무순단이중화절체스위치(Static Transfer Switch STS)도 최근 각광을 받는 아이템이다.
또, 데이터센터에서 도입하는 랙 자체에 쿨링 및 전원 장치가 기본 장착돼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원 케이블을 만지거나, 전원 스위치를 on/off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시스템까지 등장했다.
◆용도에 맞게 발전 거듭하는 UPS = UPS란 일반 전원 또는 예비 전원 등을 사용할 때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순간 정전, 과도 전압 등으로 인한 전원 이상을 방지하고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정전 사고에도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포토와 에칭 등 핵심 장비에는 UPS를 통해 비상전력이 공급됐고, 사고 이후 웨이퍼 세척 등 긴급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다이내믹(Dynamic) UPS와 모듈형 UPS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다이내믹 UPS는 축전지에 의존하는 STATIC UPS와는 달리 일체형 전동기, 발전기에 클러치를 걸어 디젤엔진에 직결한 형태로 완전 무순 단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설비이다.
모듈형 UPS는 UPS 전체가 랙케비넷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유지보수를 쉽게 하기 위해서 컨트롤팩, 배터리팩 등을 모듈형으로 장착하고 있다.
하나의 UPS가 문제가 생길 경우, 장애가 데이터 센터 내 전체로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고가인 것이 단점이다.
◆IDC·은행 등 STS로 전원공급 이중화 = UPS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무순단이중화절체스위치(Static Transfer Switch:STS)의 경우 금융권, IDC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STS는 UPS가 사용하는 전원을 보완해, 전원을 시스템적으로 이중화하는 장치다.
UPS의 경우 단일 전원을 받아서 소스자체가 하나이지만 STS는 양쪽 소스를 통해 하나가 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하나가 해결하기 때문에 다운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사이베릭스의 제품이 수입돼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이피코리아는 "기계적으로 움직임이 없는 전환으로 99.5% 이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원자체를 이중화해야 되기 때문에 이 제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건물 설계 때부터 고려해야 한다. 이에 장비값도 만만치 않지만 전원 이중화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큰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통합형 랙, 전원공급·쿨링 완벽히 해결 = 전원관리와 관련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비로 쿨링, 전원공급, 배선 등의 장치를 한 데 묶은 데이터센터용 통합 랙(rack)이 있다.
UPS 전문업체 APC가 개발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Xure)’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모든 환경적 요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신축 및 교체,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는 특히 최근 블레이드 서버 도입 등으로 데이터센터 내 전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쿨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냉각 공조 시스템인 ‘InRow RC’를 비롯해 InRow RC를 위한 냉각수 분배 시스템 ‘Cooling Distribution Unit(CDU)’, 고밀도 시설을 위한 열복도 차폐 설비 ‘Hot- Aisle Containment System(HACS)’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냉각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함으로써 IT 장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블필요한 비용을 줄여주고, 가용성·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더운 공기가 IT 장비로 재순환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고밀도 클러스터를 구축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증설하는데 드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리적 안전장치도 마련돼야 = 특히 인프라스트럭처는 서버와 연결된 전화, 인터넷, 전력 케이블을 따로 관리하는 별도의 장치를 갖추고 있어 사람이 실수로 케이블을 훼손시키거나,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함으로써 도입한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APC는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시함으로써 물리적 보안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환경감시 솔루션 ‘넷보츠(NetBotz)’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넷보츠는 단순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도어센서’를 배치해 원격지나 무인 현장의 문이 열리는 즉시 관리자에게 통부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온도와 습도 변화도 감지해서 관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인가받지 않은 직원이 전원시스템에 손을 대거나, 실수로 전원공급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다.
◆고가 장비지만 도입 꾸준히 늘어나 = STS나 통합형 랙과 같은 장비는 매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원관리’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다.
STS는 이미 KT·KTF·LG데이콤 등 통신업종을 비롯해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금융권 그리고 범정부통합전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 속속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KT IDC를 비롯해 최근 준공된 LG CNS의 상암데이터센터도 이 설비를 도입했다.
통합형 랙 역시 노무라증권, OK캐시백과 같은 금융 관련 기업을 비롯해 코아로직, 동일고무벨트 등 대형 제조사에 공급돼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IT설비가 갈수록 늘어나는 대학들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피코리아의 배문찬 사장은 “완벽에 가까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모든 사고를 장비로 막을 수는 없다”라면서도 “배전단계에서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며, 그에 따라 적정한 솔루션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원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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