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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풍력휠 납품계약 앞둬".. 19%보유 2대주주 우리투자證 행보 관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자동차 단조 부품업체 한일단조가 '풍력'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합을 연출하고 있다.

한일단조는 세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상승추세다. 지난 1월 22일 최저가 2050원을 찍은 뒤 이달 7일 4630원으로 2배 이상 오르며 5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15원(0.32%) 오른 4645원을 기록중이다.

급등 배경에는 '풍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해 오던 한일단조가 태웅 현진소재 등만이 만들 수 있던 풍력 기어부품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단조는 오는 4월 외국의 풍력업체외 20억~30억원 규모의 풍력 휠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규모는 소규모이지만 풍력업체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일단조는 자동차 부품업체로서도 저평가를 받아온 상태였지만 이번 풍력부품 납품으로 풍력관련주 프리미엄이 기대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일단조는 창원 진천 태국 공장 등에 시가총액(7일 종가기준 423억7300만원)에 버금가는 자산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단조의 2대 주주인 우리투자증권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대안투자(AI) 일환으로 한일단조 주식을 주당 2500원, 총 3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한일단조가 조선 항공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태국공장에서도 신규매출이 발생하는 등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매입 이후 주가가 80%이상 상승했지만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단조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이 75% 이상인 경우, 최근 20일준 최고종가,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이 최근 5일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6배이상 등이 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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