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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올해 '순이익 1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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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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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5 2006/08/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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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 A02411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8월 18일 15시 10분 데이터   
현재가 17,300  시가 17,250  52주 최고 20,750 
전일비 ▲ 150  고가 17,400  52주 최저 10,200 
거래량 1,021,240  저가 17,050  총주식수 405,151 

 

 

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연말까지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기업은행 주가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대우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3개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1조6억원으로 나타났다.

◆ 1조원 달성 전망 대세

= 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한 517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반기에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순이익 1조원을 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상반기 실적 개선은 최근 대출 성장도 높아졌고 이자 부문 수익성도 개선된 덕분이다.

기업은행의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3.5%나 성장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13.5% 증가했고 가계대출이 13.9% 늘었다. 특히 신용등급 BB 이상 기업 대출이 지난해 말 65.9%에서 지난 6월 말에는 71.4%로 늘었다.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도 3.6%에서 2.5%로 떨어졌다.

이자 부문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도 하락률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2분기 NIM은 0.09%포인트 하락한 2.73%를 기록했으나 1분기 하락률보다는 줄었다.

마진 하락을 대출성장으로 상쇄하면서 이자 부문 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5.1%나 증가했다.

◆ 인건비와 하반기 경기가 관건

= 1조원 클럽 가입의 걸림돌은 판매관리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

김원열 교보증권 연구원은 "높은 대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상반기 450억원 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인건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며 "최근 마진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비용통제 능력이 향후 안정적 실적 확보에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판매관리비 지출이 지목된다. 기업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기 대비 8.7% 감소했다.

특히 1분기보다 250억원 증가한 450억원의 상여금을 지출했고 세무충당금도 200억원 늘었다. 전체 판관비는 지난 1분기보다 17.1%나 늘어났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1조원 이상 순익을 달성하려면 좀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하반기 경기도 관건 중 하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게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경영진의 영업의지에 따라 실적도 달라질 수 있다"며 "1조원 순익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프리미엄 기대

= 1조원 클럽 가입 전망에 따라 주가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

임일성 연구원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에 이어 기업은행이 연간 순익 1조원을 내게 되면 기업은행도 지금까지 받아온 낮은 밸류에이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5배 수준으로 은행업 평균 1.52배보다 낮은 편이다. 다른 선도은행이나 대형사에 치여 '제값'을 받지 못한 셈이다.

기업은행 주가는 정부의 지분매각이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기업은행 주가에 대한 평가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호전되는 모습이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익기반이 확실하고 순이자마진도 점차 개선되면서 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 추이를 감안하면 지분매각 이슈를 주가에 부정적 측면으로 보기보다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기업은행의 올해 순이익을 1조239억원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는 PBR 1.8배를 적용한 2만1600원을 제시했다. PBR 1.8배는 현재 주가로 본 국민은행이나 신한지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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