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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쏟아진 호재에 기업은행 주가가 모처럼 급등했다. 2일 기업은행은 전날보다 9.57%(1450원) 오른 1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 20일 9.19% 오른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상승 이유는 은행주의 전반적 강세를 이끈 미국발 훈풍 때문. 전날 UBS 등 투자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기업은행을 포함한 은행주와 증권주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메가뱅크 설립안'이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이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우리은행을 한꺼번에 묶어 초대형 은행을 만든다는 구상만으로도 은행주 주가엔 도움이 된다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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