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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3일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초기 검토는 해놓았지만 구체적인 대상을 정해서 인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부행장은 "매물도 아직 많이 나와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통법의 취지가 경쟁력 있는 증권사를 키우자는 것인데 한계 상황에 있는 증권사들이 자통법으로 몸값이 높아지자 계속 버티는 현상이 일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아울러 소매영업 강화 차원에서 종로, 신촌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IBK(기업은행의 CI)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중화된 통신업체의 홍보 점포처럼 젊은층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예금, 신용카드, 방카쉬랑스 등 신상품 소개 및 판매와 함께, PDP TV와 인터넷 PC 등을 통해 젊은층 대상 재테크 상품 소개 및 재테크 전략 설명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범운용 기간 동안에는 무료 개방한 뒤 향후에는 상품 가입 고객에 한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수석부행장은 "젊은 고객층이 와서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종로 지역에 1호점을 설치하고 신촌, 강남 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