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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세번간다 부자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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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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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1 2005/08/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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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 위기 이후 한국사회에는 부자 열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일부 지식인들의 냉소적인 비판에도 많은 사람들은 부자 열풍에 자신의 몸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로또 피로 현상처럼 부자 열풍 피로 현상이 일고 있는 듯 합니다.

로또 피로 현상 이란 처음에는 대박을 노리고 열심히 복권을 샀지만 갈수록 당첨될 확률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복권을 사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부자 열풍도 이와 비슷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환란 이후 불확실한 세상에서는 돈이 자신의 삶의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마다 부자를 꿈꾸었지만, 정작 자신이 부자가 되길 어렵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애당초 10억 만들기니 부자 열풍이니 하는 것은 환상이라며 분수에 맞게 살면서 알뜰살뜰 모은 돈을 잘 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들은 정작 부자 열풍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 열풍을 주도하는 사람들  즉, 책을 쓴 사람들이나 그런 열풍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10억 만들기의 꿈은 허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재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저도 이런 여러 가지 분석을 듣다보면 간혹 어떤 것이 정확한 분석인 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합니다. “왜 부자가 되려고 합니까?” 그리고 “왜 부자는 아니어도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은 경제적 생활을 하려 합니까”라는... 불확실할 때는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먼저 우리가 왜 부자를 탐구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의 상식처럼 되어 있지만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몇몇 부자 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부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고 싶습니다.

부자는 삶의 과정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결과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마치 껍데기만 보는 것이죠. 저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세계 1위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부자가 된 비결을 나름대로 분석해 본 적이 있느냐고’요.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해 얼마나 심사숙고해 해 봤느냐’고도 묻고 싶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사람마다 결정의 순간이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해야만 하는 결정이 향후 삶의 방향을 바꾸어 나갑니다. 하지만 결정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살아온 경험과 공부 그리고 운이라는 인간 외적 변수에 의해 이뤄집니다.

 결정의 순간을 위해 평소에 내가 얼마나 힘을 쌓아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부자라는 사람들에게 배워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헛된 부자 열풍에 휩싸이기 보다 나름의 방식으로 깊숙이 부자들의 머릿 속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부자들이 머릿 속으로 들어간다고 부자들 주변을 서성거려서는 안 됩니다.

저는 가끔 어디 재벌 2세 혹은 3세와 친하다는 사람들을 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 중 정작 부자는 거의 없습니다. 가물에 콩 나는 격으로 있기도 하지만 저는 이런 인간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의 머릿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그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떡고물을 얻어먹으려 하거나 그들에게 잘 보여 사업 한 번 해 보겠다는 인간들 치고 제대로 사업하는 사람 본 적 없고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사람 본 적 없습니다.

그 시간에 앞서 선 위대한 부자들-부자들 중에 개판의 인생을 산 인간들도 많습니다-이나 위대한 투자가들의 아이디어를 훔치기 위해 책을 읽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부자 전도사 혼다 켄씨는 부자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대신 ‘정신적 멘토’를 찾으라고 권합니다. 혼다 켄씨의 권하는 멘토의 요건 중 제가 크게 공감하는 것은 ‘실패의 경험’과 ‘겸손’입니다.

 

셋째, 돈을 중시하되 돈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도 부자들의 관련 서적을 읽고 부자들의 자서전이나 평전류를 읽으면서 왜 이들이 한결같이 ‘돈 보다는 일’이라는 말을 하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나름대로는 이들의 말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돈을 좋아하고 중시는 하되 돈 보고 일하지 마라’. 경제적 문제든 노후생활이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것을 가장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것’입니다.

단 억지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서 말입니다. 기본은 돈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이고 내가 어떻게 일을 꾸미고 해 나가느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이 먼저고 돈이 나중입니다.

누가 이런 주장을 했느냐고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직간접적으로 만난 모든 부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좋아하고 중시는 하되 돈 보고는 일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팔자를 고칠 큰 돈을 주는 일이라면 생각이 바뀌겠지만 사기나 복권 당첨이 아닌 다른 방법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에, 돈 보다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넷째, 재테크든 일이든 사업이든 경쟁과 차이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성공한 기업도 하나의 큰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오너뿐만 아니라 법인도 부자라는 얘기죠.

변호사 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자영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삼성전자의 임원들처럼 월급쟁이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중 하나가 ‘경쟁과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확실히 남과는 다른 무엇이 확실히 있습니다. 영업력이든 기술 개발력이든 아니면 시장 지배력이든 어떤 이름을 갖다 붙이든 그 무엇이 있습니다.

이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고 차이를 만들어 는 것입니다. 항상 차이를 바탕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인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의외로 우리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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