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동일철강은 17일 전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 8월 결의했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물량은 9만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의 할인율은 51%로 결정됐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함에 따라 동일철강의 모든 주주는 신주의 배정기준일에 등재된 주식수를 기준으로 소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유상증자 신주 배정기준일은 11월 9일이며, 청약예정일은 12월 5일~6일까지 양일간이다.

동일철강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철회 배경과 관련, “동일철강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해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금감원에서 면밀하게 심사한 후 유상증자에 대한 정관미비를 지적했으며, 금감원의 의견이 적법하고 타당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상증자에 대한 정관미비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동일철강이 회사설립 후 한번도 유상증자를 실시한 적이 없어 정관 상에 다양한 유상증자 근거에 대한 조항들이 명문화 돼 있지 않았는데, 이사회에서 동일철강의 이런 특수 상황을 미처 고려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기존에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던 대상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번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개인과 법인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이번 유상증자 때 실권이 발생하면 우선 배정하거나 향후 동일철강의 신규사업과 관련해서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동일철강은 지난 8월17일 기존 주주인 구본호씨, 장인화씨, 레드캡투어, 하마드빈함단알나한 아부다비 아랍에미레이트 왕자, 아이엔이플러스, OZ마스터펀드 등이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