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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 대주주인 구본호 씨가 지분을 인수하며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 온 동일철강의 주당 가격이 결국 1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3일부터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주춤하는 듯했으나 급등세를 유지하며 7일 110만28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까지 통틀어 액면가 5000원인 종목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롯데제과, 태광산업, 롯데칠성, 동일철강 4개에 불과하다.

동일철강은 이미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돼 있고 한 단계 더 높은 투자위험 종목 지정을 가까스로 피한 상태다. 특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당시 하루 거래량이 33주에 그칠 때도 있는 등 유통물량이 적은 데다 실적도 검증된 바 없어 전문가들은 재벌 테마를 둘러싼 '폭탄 돌리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초기와 달리 최근 주가 급등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동일철강은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증시 일각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아부다비지역 시멘트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추진을 성신양회, 경남기업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는 협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