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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변경된 시장경보시스템에 따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1시17분 현재 3노드디지탈(900010)은 전일대비 14.86% 하락한 1만1750원을 기록중이고, 동일철강(023790)은 5.11% 내린 65만원에 매매가 체결되고 있다.

3노드디지탈은 이날 장 초반 가격제한폭인 1만5850원까지 오르며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10시43분경 매도 물량이 급격히 쏟아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동일철강은 지난달 31일 거래까지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이들 종목의 이상급등 현상이 지속될 경우 투자위험종목에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 적용된 시장경보시스템에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 날을 포함 3일연속 상승하면 다음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현재 동일철강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예고한 상태며, 3노드디지탈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팀 관계자는 "동일철강의 경우 오늘 종가가 68만5700원 이상일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오늘 주가가 하락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더라도 `투자경고종목 해제 이후 10일 이내 종목`으로 분류해 투자위험도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조작을 통해 일시적으로 투자위험종목 요건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30일 이내에 요건이 충족되면 다시 투자위험종목으로 예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노드디지탈의 경우 강세가 계속될 경우 5일자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예고하게 된다"며 "이 종목은 내일 종가를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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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yon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