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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호씨, 결국 동일철강 경영권 인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LG가 3세 구본호씨가 동일철강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동일철강은 24일 최대주주인 장영수씨 외 3인이 구본호씨, 레드캡투어, 아이엔이플러스에게 보유 주식 3만864주(34.29%)와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최대주주가 구씨와 레드캡투어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주당 37만8000원씩 총 116억6659만원이며, 구본호씨가 1만564주(11.74%), 레드캡투어과 아이엔이플러스가 각각 1만1700주(13%), 8600주(9.55%)씩 인수키로 했다.
구씨는 이미 지난 16일 동일철강 주식 8736주(9.71%)를 시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매입, 경영권 인수가 점쳐졌었다.
동일철강은 부산소재 철강제조기업으로 관계사로는 조선용 형강을 제조,판매하는 화인스틸과 철강유통전문기업인 화인인터내셔널이 있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화인스틸과 화인인터내셔널은 자산가액 및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으로 장인화 회장이 대주주로 있다"며 "이번 투자로 구본호씨는 장인화 회장과 협력관계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인인터내셔널과 화인스틸의 창업자 겸 대주주장인화 회장은 이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동일철강지분을 6.5% 보유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구본호씨의 동일철강투자는 주식시장에서 실질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던 중소기업에 투자해 공동으로 신규사업진출과 해외시장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취득 주식은 장기 보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본호씨는 LG그룹 등 주요 기업에 물류를 납품하는 범한종합물류의 2대주주다. 조부는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로 아버지는 고 구자헌씨다.
지난 해부터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와 액티패스를 차례로 인수,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중인 엠피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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