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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소액주주 반발...항의쇄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다우기술측, 머니투데이 적대적 M&A의사 확인]
키움증권 한신평정보 등을 계열사로 둔 다우기술이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지분매입과정을 통해 언론사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언론사에 대한 무리한 인수합병 시도로 인한 주주의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우기술측은 주주들의 문의에 대해 머니투데이 경영권 공격 사실을 인정하고 나섰다.
다우기술 소액주주(필명: 태천4(xocjs)는 7일 증권전문 사이트 팍스넷에 올린 글을 통해 회사측의 머니투데이 지분인수과정에서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사실이 발견되거나, 경영권 공격의 결과로 주주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외에서 3만원인 머니투데이 주식을 4만2000원에 매수한 이유를 묻자 공시담당자가 '경영권 프리미엄'이라고 답했다고 전한뒤 "다우기술측이 아직 경영권을 가진 것도 아니고 불확실한 내용에 프리미엄을 주었다는 것인데, 경영권을 가지고 오지 못하면 그 돈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통상 장외에서 블럭딜을 하면 할인을 하는것이 관례인데 만약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기위해 고가 매수했다면 반드시 소액주주들은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소액주주가 '이미 머니투데이 주주명부는 폐쇄 됐고, 주총은 3월에 있다'고 지적하자 '기존 주주들과 연합해서 (M&A를 시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태천4' 소액주주는 "기존주주와 공동대응이라고 하면서 기존 주주 물량 외에 추가로 시장에서 매집한것이 아니라 기존주주 물량을 인수했다"며 "그렇다면 기존 주주와 아무리 연합해도 주식수는 변동이 없는데 도데체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다우기술에는 이외에도 이날 주주들로부터 항의가 쇄도했다. 다우기술 공시담당자는 "회사에 항의 전화 뿐 아니라 이후 전망등을 물어보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다우기술은 머니투데이 경영권 공격에 나서고 있는 장귀희씨 등으로부터 지난달말 지분10%를 인수, 머니투데이 지분을 14.99%로 늘렸다. 다우기술은 오는 3월 주총에서 장씨등과 연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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