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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국산차 활성화… 서비스도 진화]자동차리스(오토리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리스 신규취급액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장확대에 따라 고급 수입차 중심에서 국산차로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리스사들은 개인 뿐 아니라 법인고객 유치와 고품격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리스취급액 3조5000억 달할 듯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리스 신규취급액은 3조5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규모면에서 보면 자동차리스 초창기였던 2001년 1621억원에서 5년만에 스무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05년 자동차리스 신규취급액은 2조97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자동차리스는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서비스로 2~3년 동안 비용을 내고 차를 빌려 타는 개념이다. 리스사에서 보험, 자동차세, 범칙금은 물론 상품에 따라 정비까지 차량관리 서비스를 모두 해주고, 이용료의 비용처리가 가능해 최근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은 할부금융 신규 취급액이 4조766억원, 리스가 1조7805억원으로 금액상으로는 2.29대 1의 비율을 기록했다. 물론 리스에는 상용차, 특수기기, 고가차량 등이 포함되는 만큼 절대비교는 어렵지만 리스확대가 급격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산차 리스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국산차리스는 수입차의 절반에 못미치는 규모였지만 법인 리스이용이 늘어나며 국산차 비중이 수입차를 추월한 상황이다. 지난해 주요 업체들의 국산차리스 신규 취급액은 1조1789억원, 수입차는 1조5594억원인데, 집계에서 누락된 중소업체 및 상용차 취급액을 포함하면 수치가 역전된다는 지적이다.
시장확대에 맞춰 질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리스 서비스의 대중화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 리스, 서비스의 진화이에 따라 리스사들은 다양한 고객 서비스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요흐름을 진맥하는 특징적인 모습이 관찰되는 추세라 업체별 서비스도 차별화되는 경향이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리스계약이 중도해지되는 차량을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고객-리스사-신규고객을 잇는 고리를 만들어 각자가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고객은 중도해지 수수료 부담이 줄고, 승계고객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신규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리스를 이용할 수 있고, 리스사는 차량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등록비와 중개 수수료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을 통해 자유로운 중개가 가능하다.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NH캐피탈 역시 고객중심의 서비스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메인터넌스리스가 아닌 일반 자동차리스에도 차량의 이상이 발생하면, 무상으로 차량을 운반해 수리가 완료된 후 원위치해주는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일반 자동차리스 고객에게 연간 1회 무상 방문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2월에는 BMW와 같은 프리미엄급 수입차에 대한 렌터카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CNH캐피탈 관계자는 "국산차, 수입차의 리스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각각의 시장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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