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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펀드 의혹 타깃 태광그룹, 겉으론 '느긋'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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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19일 장하성펀드(정식명칭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부자의 계열사 이익 편취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태광그룹은 '은둔의 기업'이라는 별칭답게 별다른 대책이 필요없다는 듯 동요없이 일상적인 분위기였다.
태광그룹은 일단 장하성펀드 측의 공세에 대해 "문제가 전혀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겉으론 느긋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이미 장하성펀드 측이 지분을 매입한 대한화섬의 우호 지분율이 71.88%가 돼 적극적인 수세에 나설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태광그룹도 겉과 달리 속으로는 장하성펀드의 공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펀드측이 어떤 식으로 여론몰이를 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장하성펀드 측이 이날 제기한 의혹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들은 바 있기 때문에 별로 놀라울 것도 없다"며 일단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임직원들은 물론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도 펀드측의 의혹 폭로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 지분을 매입한 이후 펀드 측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졌지만 말 그대로 관찰 수준이었지 별다른 대응 방침을 결정한 것은 없었다"며 "이날도 의혹에 대해 일상적인 수준의 논의만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브로드전주방송이 천안방송 지분을 매입한 과정에서 의혹이 될 만하거나 불법을 저지른 일이 없는 만큼 현재로선 지분 취득 과정에 대한 부연 설명은 물론 앞으로 대응방안을 내놓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티브로드전주방송 일부 지분을 이 회장이 아들에게 증여한 것도 회계법인의 정당한 주식평가 및 인수절차를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다고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언론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는 장하성 펀드 측의 주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앞으로도 장하성펀드 측이 개별 사안별로 민감하게 일일이 대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태광 측은 펀드의 첫번째 타깃이 회장 총수 일가에 대한 의혹이라는 점에서 기분이 무척 나쁜 눈치였다. 의혹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도 해명하는 것 자체가 펀드측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일단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태광 측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사안을 지적하고 넘어갔지만 그룹 회장 일가가 거론된 만큼 내부적으로 이에 대해 대책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둔의 그룹'으로 불리며 태광그룹이 장하성펀드와 얽힌 실타래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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