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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들, “천안방송 매각, 문제 없었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GS홈쇼핑, CJ홈쇼핑, 우리홈쇼핑 등 홈쇼핑사들은 19일 장하성펀드가 제기한 천안방송 지분 인수와 매각 과정의 의혹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홈쇼핑사들은 지난 2001년 8월 SO의 안정적인 송출권 확보 차원에서 천안방송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4년이 지난 후 인수 가격 그대로 태광산업 계열의 전주방송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인수가와 매각가가 같은 이유에 대해 GS홈쇼핑의 신형범 부장은 “SO 가치가 오른 건 사실이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며 “지분이 극히 작았기 때문에 경영권을 확보할 수도 없었고, 배당도 나오지 않아 같은 가격에 매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부장은 “그 당시 상황은 오히려 태광 쪽에서 사주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고마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하성펀드는 19일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과 아들이 천안방송 지분 67%를 헐값에 인수해 최소한 1000억원 규모의 태광산업 가치를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장하성 펀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과 아들 이현준이 100% 소유한 개인회사인 티브로드 전주방송이 지난해 11월 티브로드 천안방송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태광그룹의 이익이 훼손됐다며 전액을 반환하라고 밝혔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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