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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조선 기계 株 중국發 호재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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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조선 기계 株 중국發 호재에 ‘들썩’ |
 철강 및 조선, 기계업종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주 중국 안강철강이 오는 3월 제품가격을 인상키로 하면서 시작된 중국발 호재는 바오산철강과 차이나스틸까지 인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 중국 경기회복 조짐으로 현지 생산시설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업과 중장비 등 기계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바닥친 철강가격 국내 철근가격은 지난해 10월까지 뻌당 50만원대에 육박하던 것이 최근 30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바닥권을 형성했다. 중국산 철강의 가격인하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3월부터 중국 우한철강이 제품가를 10% 인상하는 데 이어 안강철강도 열연강 가격을 11% 올리기로 하는 등 철강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세계 철강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바오산철강과 차이나스틸까지 인상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포스코를 비롯,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이 철근가격 인상과 성수기에 따른 판매 증가로 주가상승세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중국뿐 아니라 유럽, 미국의 봉형강류 시황도 개선돼 철강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위축된 건설경기까지 살아날 경우 1·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추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선 및 기계업종도 수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이 올들어 중국내 선박용 블록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등 생산시설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조선은 산둥성 옌타이에 50만평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부터 연간 20만t가량의 선박용 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저장성 닝보지역내 블록공장을 증설해 연간 20만t 규모를 생산하고 상반기 중 산둥성 지역에 또 다른 현지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STX그룹 역시 산둥성에 1억달러를 투자해 60만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건설, 선박 건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중 상하이 푸둥지역에 지주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중국의 개발지역 확대방침에 따라 건설중장비 판매도 급증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20% 이상의 판매 증가가 예상됐다. 이밖에 링단조 전문기계를 도입한 태웅과 플랜트 전문인 태광,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와이지원 등이 중국발 훈풍의 수혜가 기대된다. 대우증권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중국 경제제재조치 이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및 생산설비 투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 및 기계업종의 현지화 전략으로 해당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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