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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없어도 연초엔 주가 ‘쑥쑥’…복돼지, 1월엔 황금돼지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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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7년 이른바 ‘황금돼지해’의 첫달에 거는 주식시장의 기대가 남다르다.
기대의 근거는 해마다 반복되는 ‘1월 효과’다. 1월 효과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 대체로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실제로 1990년부터 17년 동안 코스피지수는 11번의 1월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1월 효과는 효율적인 가격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가장 비과학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분명히 존재하므로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1월 효과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중요 투자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세계지수는 1990년 이후 1월에 평균 0.70%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월 평균 상승률이 4.83%로 ‘연말 랠리’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것은 선진국보다 성장성이 큰 신흥시장에서 심리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MSCI 신흥시장지수의 1월 평균 상승률은 2.89%로 선진국 지수 상승률(0.14%)의 20배를 넘었다.
그러나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경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증시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특유의 1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1월에 중소형주 상승세가 대형주를 압도한 반면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것.
2000년 이후 거래소시장 중형주와 소형주의 1월 상승률은 각각 2.42%, 2.57%로 대형주(2.02%)와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3년 동안은 오히려 대형주의 1월 상승률(4.05%)이 중형주(3.79%)와 소형주(2.20%)를 웃돌았다.
우리투자증권 신현호 연구위원은 “연초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소형주보다 신뢰도가 높은 대형주 위주의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며 “1분기(1∼3월) 전망이 좋은 유통, 정보기술(IT), 인터넷 업종의 대표주를 지금부터 사들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연구위원은 “한국 중소형주는 연초 정부가 내놓는 정책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움츠러들 가능성이 대형주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효과 달라
1월 효과가 모든 업종에 골고루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1995년 이후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높은 1월 평균 상승률을 낸 업종은 IT(14.1%)와 증권업종(13.9%)이었다. 보험, 운수창고 업종 주가도 평균 10%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통신, 기계, 건설 업종은 같은 기간 1월에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위원은 “올해 주가 상승 폭이 작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종목 가운데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한 종목을 찾아 연초 상승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화 태영 LG생명과학 웅진코웨이 두산중공업 한국타이어 등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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