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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1일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D-War)’ 개봉을 앞두고 소위 ‘디 워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제작사인 ㈜영구아트 지분을 보유한 미주소재와 성신양회, 배급을 맡은 미디어
플렉스가 디워와 관련해 거론되는 종목들이다.
그러나 급등락을 보인 미주소재, 디워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움직이던 미디
어플렉스와 달리, 성신양회의 주가가 그 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는 이유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디워 테마주는 없다’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과연 ‘디 워 테마주’는 있을까, 없을까? 있다면 과연 어떤 종목이 될까?
먼저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자.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미주소재다.
미주소재는 지난 6월초 ‘디 워’의 개봉 일정이 확정된 후 급등했다가 지난 1
9일 하한가로 마감했다.
20일에도 장 초반부터 하한가까지 밀렸다. 최근 제작사인 영구아트에 대한 보유
지분이 적어 ‘무늬만 디워 테마주’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성신양회는 최근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지만 지난 19일 ‘디 워 테마주’
관련 보도에서 거론되면서 장중 9%대 급등했다가 3.40% 오름세로 마쳤다. 20일
오후 2시47분 현재 0.25% 오름세다.
미디어플렉스도 ‘디 워’ 개봉 일정이 나온 뒤 꾸준히 오르다 지난 19일 복합
상영관 메가박스를 맥쿼리펀드(?)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급락 후 반등하며 5.52
% 상승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메가박스 매각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서 이 시간 현재 1.63% 하락 중이다.
성신양회가 다소 예외적이긴 했지만, 영화 ‘디 워’의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미
주소재와 미디어플렉스 상승이 나타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다른 ‘디 워’ 관련주인 성신양회가 별 움직임이 없었다고 해서 미주소재와
미디어플렉스의 강세 흐름이 모두 ‘디 워’ 효과와 무관한 착시효과라고 볼
수 있을까?
미주소재와 성신양회가 ‘디 워’ 제작사인 영구아트 보유 지분이 적은 것은 맞
다. 미주소재는 2.4%, 성신양회는 4.79%의 지분에 그치기 때문.
미디어플렉스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 회사는 제작사인 영구아트가 아니라, 영
화 ‘디 워’ 제작비로 20억원을 직접 투자한 상태다.
미디어플렉스는 당초 ‘디 워’ 제작에 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가 투자액을 20
억원으로 줄였는데, 대신 ‘디 워’에 투자하는 영화 펀드에도 얼마간 투자해
간접투자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 워’ 테마주’로 확실히 부각되려면 이 영화와 해당 기업의 실
적 연관성이 높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용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배급을 맡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디 워’의
성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크게 좌우하게 되지만, ‘디 워’ 제작사 영구아트
의 지분을 소량 보유한 기업들은 1회성 투자 이익을 얻는데 그칠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만일 영구아트에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이 1회성 투자에 그치
지 않고, 이를 계기로 향후 영화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소재와 성신양회가 영화 관련 투자를 지속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디 워’
와 관련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회성 이익에 머
물러 목표주가 산정이나 투자의견 제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영구아트에 투자한 두 기업은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권혁운 미주소재 경영관리팀장은 “영구아트에는 지난해 7월에 투자했는데, 단
발성 투자였다”고 밝혔다.
성신양회 관계자도 “영화투자에 장기적인 관심은 없었고, 단발성 투자일 뿐”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디 워’ 관련 실적 연관성이 높은 기업, 즉 진정한 디워 테마주는 미
디어플렉스 하나로 좁혀진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미디어플렉스는 증권사들이 ‘디 워’를 계기로 얻게 되는 보이지 않는 수
혜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론됐었다.
‘디 워’의 제작 일정이 지연되거나 개봉 일정이 확정됐을 때마다 관련 영향에
대해 보고서가 나오곤 했다.
또한 최초로 해외에서 직접 배급 경험을 쌓게 된다는 점도 미디어플렉스의 중요
한 무형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미디어플렉스는 배급을 맡고 있어 배급 수수료 10~15%를 감안하면 단순 지분 투
자기업보다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디 워’가 개봉 후 대박을 낼 수 있느냐일 것이다.
‘디 워’의 개봉 후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상영중인 로봇영화 트랜스포머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호평받
고 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도 대기중이다.
최용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랜스포머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대한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라 ‘디 워’가 다소 부담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이라며 “성공 여부는 개봉을 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
했다.
‘디 워’는 순 제작비로 340억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서
는 광고비 등 을 감안하면 ‘디 워’ 관련 비용으로 600억~700억원 정도가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가 700억원 이상을 벌어야 투자사들도 이익을 남길 수 있을 전망
이다.
지난해 국산 대박영화 ‘괴물’의 관객은 약 1301만 명.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디 워’가 아무리 잘 한다 해도 그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극장 흥행만 놓고 계산할 때 보통 2000만 명 정도의 관객이 들어야
600억원 가량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의 흥행 성공 및 DVD 등을 통한 추가 수익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셈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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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제작사인 ㈜영구아트 지분을 보유한 미주소재와 성신양회, 배급을 맡은 미디어
플렉스가 디워와 관련해 거론되는 종목들이다.
그러나 급등락을 보인 미주소재, 디워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움직이던 미디
어플렉스와 달리, 성신양회의 주가가 그 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는 이유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디워 테마주는 없다’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과연 ‘디 워 테마주’는 있을까, 없을까? 있다면 과연 어떤 종목이 될까?
먼저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보자.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미주소재다.
미주소재는 지난 6월초 ‘디 워’의 개봉 일정이 확정된 후 급등했다가 지난 1
9일 하한가로 마감했다.
20일에도 장 초반부터 하한가까지 밀렸다. 최근 제작사인 영구아트에 대한 보유
지분이 적어 ‘무늬만 디워 테마주’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성신양회는 최근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지만 지난 19일 ‘디 워 테마주’
관련 보도에서 거론되면서 장중 9%대 급등했다가 3.40% 오름세로 마쳤다. 20일
오후 2시47분 현재 0.25% 오름세다.
미디어플렉스도 ‘디 워’ 개봉 일정이 나온 뒤 꾸준히 오르다 지난 19일 복합
상영관 메가박스를 맥쿼리펀드(?)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급락 후 반등하며 5.52
% 상승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메가박스 매각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서 이 시간 현재 1.63% 하락 중이다.
성신양회가 다소 예외적이긴 했지만, 영화 ‘디 워’의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미
주소재와 미디어플렉스 상승이 나타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다른 ‘디 워’ 관련주인 성신양회가 별 움직임이 없었다고 해서 미주소재와
미디어플렉스의 강세 흐름이 모두 ‘디 워’ 효과와 무관한 착시효과라고 볼
수 있을까?
미주소재와 성신양회가 ‘디 워’ 제작사인 영구아트 보유 지분이 적은 것은 맞
다. 미주소재는 2.4%, 성신양회는 4.79%의 지분에 그치기 때문.
미디어플렉스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 회사는 제작사인 영구아트가 아니라, 영
화 ‘디 워’ 제작비로 20억원을 직접 투자한 상태다.
미디어플렉스는 당초 ‘디 워’ 제작에 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가 투자액을 20
억원으로 줄였는데, 대신 ‘디 워’에 투자하는 영화 펀드에도 얼마간 투자해
간접투자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 워’ 테마주’로 확실히 부각되려면 이 영화와 해당 기업의 실
적 연관성이 높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용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배급을 맡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디 워’의
성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크게 좌우하게 되지만, ‘디 워’ 제작사 영구아트
의 지분을 소량 보유한 기업들은 1회성 투자 이익을 얻는데 그칠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만일 영구아트에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이 1회성 투자에 그치
지 않고, 이를 계기로 향후 영화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소재와 성신양회가 영화 관련 투자를 지속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디 워’
와 관련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회성 이익에 머
물러 목표주가 산정이나 투자의견 제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영구아트에 투자한 두 기업은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권혁운 미주소재 경영관리팀장은 “영구아트에는 지난해 7월에 투자했는데, 단
발성 투자였다”고 밝혔다.
성신양회 관계자도 “영화투자에 장기적인 관심은 없었고, 단발성 투자일 뿐”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디 워’ 관련 실적 연관성이 높은 기업, 즉 진정한 디워 테마주는 미
디어플렉스 하나로 좁혀진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미디어플렉스는 증권사들이 ‘디 워’를 계기로 얻게 되는 보이지 않는 수
혜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론됐었다.
‘디 워’의 제작 일정이 지연되거나 개봉 일정이 확정됐을 때마다 관련 영향에
대해 보고서가 나오곤 했다.
또한 최초로 해외에서 직접 배급 경험을 쌓게 된다는 점도 미디어플렉스의 중요
한 무형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미디어플렉스는 배급을 맡고 있어 배급 수수료 10~15%를 감안하면 단순 지분 투
자기업보다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디 워’가 개봉 후 대박을 낼 수 있느냐일 것이다.
‘디 워’의 개봉 후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상영중인 로봇영화 트랜스포머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호평받
고 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도 대기중이다.
최용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랜스포머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대한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라 ‘디 워’가 다소 부담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이라며 “성공 여부는 개봉을 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
했다.
‘디 워’는 순 제작비로 340억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서
는 광고비 등 을 감안하면 ‘디 워’ 관련 비용으로 600억~700억원 정도가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가 700억원 이상을 벌어야 투자사들도 이익을 남길 수 있을 전망
이다.
지난해 국산 대박영화 ‘괴물’의 관객은 약 1301만 명.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디 워’가 아무리 잘 한다 해도 그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극장 흥행만 놓고 계산할 때 보통 2000만 명 정도의 관객이 들어야
600억원 가량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의 흥행 성공 및 DVD 등을 통한 추가 수익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셈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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