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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심형래 감독, 할리우드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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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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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9 2007/07/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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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
▲앉아 있는 사진은 왼쪽부터 리차드 콘클링, 팀 앨버슨, 마크 맨지니, 마크 바인더, 조시 헤이

"심형래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뛰어넘을 것이다."
 
'디 워'의 후반작업에 참여했던 할리우드의 전문 스태프들이 이구동성으로 심형래 감독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제5원소' '스타트렉' '그린마일' 등의 음향을 담당했던 마크 맨지니 음향감독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뤽 베송 등 할리우드의 많은 감독들과 같이 일을 해봤는데, 심형래 감독은 스태프에게 믿음을 주는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조만간 그는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감독들 보다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개 이상의 할리우드 작품 제작에 참여했던 색보정 전문가인 조시 헤이니는 심형래 감독의 친근함에 반했다. 그는 "(심 감독이) 스태프들을 늘 가족처럼 대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뭔가 배우려는 자세도 인상깊었다"며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심형래 감독에 대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준에서 볼 때는 턱없이 모자라는 제작비로 완성한 특수효과 장면에 관해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브로큰 애로우' '콘 에어' 등의 편집을 맡았던 팀 앨버슨과 리차드 콘클링 편집감독은 "특수효과에 관한한 최고다.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트랜스포머'의 특수효과에 비해 손색이 없다. 이무기가 LA 시내 전투 장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음향 전문가 마크 바인더도 "할리우드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온 용과 한국적인 용의 모습이 아주 다르면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디 워'의 미국시장 흥행을 장담하며 "이런 작업에 참여한 것은 개인적으로 일생일대의 큰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디 워'는 9월 14일 한국 영화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개봉된다. 국내 개봉은 8월 1일이다.

LA=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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