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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주재 긴급장관회의.. 대책마련
- 정상회담 일정 예정대로 소화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북한의 전격적인 핵실험 단행에 한일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는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는 9일 오전 방한한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와 오후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가질 상황에서 이처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지진파가 감지됐으며, 즉시 노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노 대통령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아직까지 핵실험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공식적으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것을보면, 예상보다 이번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때문에 이날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이 북핵 실험을 막기 위한 기존의 의제에서 벗어나 이미 '과거형'이 돼버린 핵실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는 안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양국으로서는 강력한 제재 문제 조치를 거론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특히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번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는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긴급 상황에도 불구, 이날 정상회담은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핵실험 문제는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향후 파장 및 대책 마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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