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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표항공사 JAL이 망했다..그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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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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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9 2010/01/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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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항공사 일본항공(JAL)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6번째로 큰 기업 JAL은 지난 1951년 민영 항공사로 출범한뒤 1953년 국영화된 기업이다. 이후 1987년 다시 민영화됐지만, 민영화 이후 경영난에 빠져 결국 정부에 손을 내밀어야하는 애물단지가 됐다.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JAL 주식을 100% 감자한 뒤 상장폐지, 파산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정책은행이 6000억엔 규모의 크레딧 라인을 지원하고, 3000억엔의 신규 자본을 투입키로 했다. 채무 7300억엔은 감면된다.

구조조정도 지속될 방침이다. 1만5700명을 감원하고, 110개인 자회사를 57개로 줄인다. 적자 노선 역시 대폭 폐쇄되는데, 구조조정 및 기업정상화 과정이 완료되면 JAL은 중단거리 운송 중심의 중소형 항공사로 탈바꿈된다.

JAL은 3월말까지 부채 정리계획을 확정하고, 8월까지 기업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정상화는 향후 3년안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산업이 잘되려면 정부와 공항, 항공사가 힙을 합쳐야하는데 일본은 모두 각개전투를 벌이다 패한 꼴이 됐다"면서 "네트워크 비즈니스의 특성상 한번 신뢰를 잃게 되면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0일 `JAL 지고, KAL 뜨고` 보고서에서 JAL 법정관리 영향으로 일본의 전일본공수(ANA)와 대한항공(003490)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JAL을 이용하던 다수의 고객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다른 항공사로 옮겨갈 것"이라며 "JAL의 국제노선은 대한항공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미주노선이 폐쇄된다면 대한항공의 수혜는 상당히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은 이미 JAL의 경영난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사람들이 본국을 방문할 때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례는 이미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일본인이 미국 또는 유럽을 방문할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어 `신뢰`를 잃은 JAL의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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