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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끝난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유가 관련주인 항공 해운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9시23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전날보다 4.01%와 4.55% 상승한데 이어 해운주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대한해운이 전날보다 8.51%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진해운 6.94% STX팬오션 7.2%씩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수혜주인 넥센타이어 6.33%, 금호타이어 4.56%, 한국타이어 2.21% 등 타이어 관련주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전날보다 2.16% 올라 국제유가 급락 수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56달러(4.8%)급락한 91.15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90.51달러까지 하락, 90달러 붕괴를 눈앞에 뒀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전망에 미국 금융시장 혼란이 유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한점도 유가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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