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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지속적인 유가급등으로 기업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3일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43.57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증시는 신저가 종목이 1364개나 쏟아지는 등 진통을 앓았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틀째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가 산업연관표 등을 이용해 유가 급등이 각 업종별(금융업종은 제외)로 이익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유가가 연평균 120달러에 머물경우 기업이익은 연초 추정치 대비 10~20%정도 감소할 수 있으며, 그중 운송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대상 업종중 조금이라도 세전이익률이 떨어지지 않는 업종은 없었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에서 머물면 직간접적 원가상승이나 수요감소의 타격을 입지 않는 업종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운송은 세전이익률이 4.24%포인트 줄어들면서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자동차(-1.74%포인트), 철강(-1.34%포인트), 유통(-1.19%포인트), 전력/가스(-1.09%포인트), 화학(-1.05%포인트) 순으로 이익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은 석유정제(-0.11%포인트), 가전(-0.62%포인트), 생활용품(-0.66%포인트) 등이다.
노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오르면 일차적으로 석유정제업처럼 원자재가 상승과 중간재 상승에도 영향을 주지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가전과 같은 업종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이익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기업 이익증가율은 한자리수로 떨어지거나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매월 연평균 유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매월 유가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는데 6월 말에는 직전월보다 9달러 높은 116달러로 전망했다. 연초 85.5달러 추정대비로는 30.5달러 높아진 것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까지 연평균 115달러로 추정했으나 최근 유가급등세를 감안해 연평균 125달러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는 고점 150달러까지 치솟으며, 하반기에 140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 하에 추산한 것이다.
김진성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연평균 유가 상향 추정치를 반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 추정에도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오른다고 전 업종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연평균 국제유가는 120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분기 평균 98달러에서 2분기 124달러로 급등, 상반기 평균 11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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