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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아시아나항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초강세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오전 11시44분 현재 전날보다 345원(11.90%) 급등한 324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매수잔량으로 110만여주가 쌓여있다. 이날 주가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최고
가다.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 탄탄한 항공수요, 유가 안정화 등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항공수요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수익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고유가 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4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선, 일본선 등 중거리 노선 중심의 영업전략을 취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SARS 발생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으나 올들어 항공수요가 급신장하면서 영업실적은 완전 정
상화됐다"고 분석했다.

유가 급등으로 비용 부담은 늘어났지만 항공운송 수요 증가세가 이를 상쇄하며 적정 영업이익을 확보한 것으
로 평가했다. 내년에도 항공운송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