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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직도 한섬주가가 오르지 않는 진짜 이유를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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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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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7 2001/0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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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섬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모르십니까? - “한섬은 지난해 7월 초 회사채를 발행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7월중순에 한섬은 대주주 오너인 정재봉 사장에게 178억원을 주고 타임과 마인의 주식을 매입했다. 정사장은 강남구 삼성동에 사옥을 매입했고 한섬은 정사장에게 30억원을 임대보증금으로 지불하고 입주했다. 물론 오너와 회사 그리고 계열사간에도 거래를 할 수 있겠지만 한섬의 경우 이러한 거래가 잦고 이것은 투명하지 않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애초부터 한섬이 사옥을 사서 입주할 수도 있지 않았겠나? “시장을 압도하는 영업, 흠잡을 곳 없는 우수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섬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패션회사인 한섬에 대한 한 유력 증권회사의 베테랑 에널리스트의 따가운 질책이다. - 증권거래소(한섬)와 코스닥(마인)에 상장되어 기업의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어 비교적 투명성이 전제된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가의 시각이 이 정도니 여타 섬유·패션기업들의 경우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아직 많은 패션기업의 경영자들이 오너 개인의 돈과 회사의 돈을 구분하지 못 하고 손가는 대로 쓰는 주먹구구 경영을 하고 있다. 또 좀 더 똑똑한(?) 경영자는 내부거래나 위장투자 등의 방법으로 기업의 이익을 빼내가기에 바쁘다. 오너와 오너의 처, 형제 등 가족중심의 경영은 섬유·패션산업에는 그렇게도 인재가 없는가하는 비아냥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소재거리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은 물론 최근에는 제3시장까지 문을 여는 등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자금 조달의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패션기업들의 자금조달 방법이 아직까지 은행대출이나 어음발행 등을 통한 여신기간 연장에 맞춰져 있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또 투자를 받는 것은 남의 손에 회사가 넘기는 것이라는 구시대적 사고에 잡혀있기 때문이다. 창조와 도전의 벤처정신이 있는 곳, 패션한국의 원동력이라고 불리는 동대문 일대의 도소매시장의 경쟁력의 원천은 세금을 내지 않는 무자료 거래에 있다고 악평하는 사람도 있다. 혹시 우리회사의 경쟁력도 내야할 세금을 내지 않아서, 협력업체에게 물품구매 대금으로 지급하는 어음의 결제기간을 늘여서 생긴 것은 아닐까? 새로운 시대, 2천년대에는 국제기준이라는 눈금을 새긴 새로운 자(尺)에 맞는 투명한 기업경영, 국제회계기준, 탈 차입경영의 요구가 더욱 거세진다. 해외기업들의 국내기업들에 대한 공정한 경쟁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되고 자본조달의 환경의 변화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새천년을 여는 10번째 키워드는 글로벌 스탠더드다. - 위 글은 패션 뉴스에서 발췌함~~ http://www.fashioninsight.com/news/sub01_08.html - 여러분 누가 작년 월급에서 여러분들도 모르게 돈을 훔쳐갔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정재봉 사장은 분명 대주주입니다. 그것도 자기지분 30.8%, 특수 관계인 지분포함 42.4%의 대주주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한섬은 주식회사입니다. 비록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지분이 많을지는 몰라도 그도 주주의 한 사람일 뿐이지 다른 동업자의 등을 쳐서 자기 배를 불린다는 것은 일종의 사기, 배임죄일 따름입니다. - 여러분 행동하십시요. 소액투자가들과 기관투자가들이 힘을 실어주시기만 한다면 이런 도둑질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이 대주주이면 자신의 지분만큼의 이익참여, 최고 경영자로서의 정당한 대가 요구가 당연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투명하고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 목자가 양떼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늑대에게 자신의 양을 가져가도 좋다는 의사표현이나 다름없습니다. 여러분의 행동하는 양심, 참여하는 용기만이 여러분의 돈을 지킵니다. 그것이 자본주의의 참된 모습입니다. - 주주총회 참여를 통해,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게시물 작성과, 회사 항의 전화를 통해 여러분의 이익을 지켜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이와 같은 다양한 항의 방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허수아비 사외이사가 아닌 진정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의 선출을 통해, 대주주의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집단소송을 통해 여러분의 이익을 여러분이 지겨야 합니다. - 저는 앞으로도 한섬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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