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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주주분들은 모두 필독하여 주십시요.게시글 내용
- 정재봉 사장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이제는 당신의 비열한 행동을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어 이렇게 회사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이 벌써 몇번째인가요, 주주들이 봉입니까. 생각같아서는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것 같지만 제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최고 경영자라는 사실 하나때문에 자제하겠습니다. - 이번에 종업원 복지기금으로 2000년도 회사순이익 중 30%정도를 증여하겠다구요. 물론 저도 직원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데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방법과 금액에 있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 방법에 있어 이의를 제기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복지기금 출연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복지기금으로 100억원 가량이 출연되어 있고 저번에 출연할 때는 회사 딤딩자가 앞으로 추가적인 출연은 없을 거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또 복지기금 출연이라는 명목으로 73억원이나 되는 주주들의 돈이 소리없이 빠져나갔군요. 뭐라구요. 법인세때문에 그랬다구요. 웃기는 소리하지 마십시요. - 법인세때문이라면 자사주매입이라는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 PER이 3에도 못미치는 한섬의 주식을 자기가 매입함으로써 배당압력을 줄이고 주가를 안정시켜서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게다가 작년에 입안된 자사주매입 우대 정책에 따르면 상당부분의 법인세도 절약할 수 있지요. 잘 모르는 사실이었다구요, 그럴리가요. 기업공개를 세개나 시킨 회사에서 몰랐다고 하면 누가 믿겠어요. 정 모르신다면 지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자세한 절세방법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있으니까요. 뭐라구요, 작년에 자사주 매입을 한 적이 있다구요. ~~^^~~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3억원어치 한거요~~~ 0.62%요. 누구한테 가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욕먹는다니까요. 그리고 97년에는 2만주 산다고 공시냈다가 나중에 7천주밖에 매입히지 않아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받은 적이 있지요. 여하튼 주주를 헌신짝 보듯하는 회사사장의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 아 배당도 했지 않나고요. 배당을 했던가~~~ 맞아요. 배당을 하긴 했었지요. 주당 50원씩. 이익이 안나서 그랬다구요. 글쎄요. 배당성향이 4%라면 할 말 다했지요 뭐~~ - 정말 슬프네요. 직원들은 회사에 이익이 났다고 매년 수백만원의 보너스에 몇백억원의 복지기금속에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회사주인은 껌 한통도 살 수 없는 50원을 받아쥐고 6개월째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는 주가만 바라보고 있으니. 아~~! 죄송해요. 뭐 회사주인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지요. 회사주인 중 지분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정재봉씨와 문미숙씨는 그 예외이니끼요. 이 사람들이 누구나구요. 한 명은 사장이라는 사람이고, 한명은 그 사람의 부인이자 여기저기 직함을 가지고 있는 한섬의 2인자지요. 천하에 못된 악덕 기업인이냐구요~~ ^^글쎄요. 무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니 너무 유능해서 업계에서 질시를 받을 정도니까, 무능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겠군요. 저도 이 두사람의 기획, 마케팅 능력을 보고 이 기업에 투자했으니까요. - 그럼 뭐가 문제나구요. 너무너무 욕심이 많다는 거지요. 일욕심도 많지만 자기가 하는 일보다 돈 욕심이 많아서 탈이지요. 쉽게 말해 자기돈과 회사돈을 구별하지 못하니까요. 어디서 함부로 근거도 없이 그런 소리를 지껄이냐구요. 에이~~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이사람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자기 비상장 주식( 타임, 마인)을 회사에 비싼 값에 넘기고, (작년 증시를 강타한 LG화학의 대주주 비상장 주식 고가 매입 사건 아시지요. 그것과 비슷한 거에요.) 충분히 건물 지을 돈 있는 회사한테 억지로 자기가 개인적으로 지은 건물에서 살라고 하고(거기보다 더 저렴한 건물도 물론 많았겠지요.) 종업원 복지 기금 명목으로 170억원이나 빼돌리고(!!!! 이 부분이 제가 가장 문제시하는 대목인데요. 이자는 직원들에게 준다고 하지요. 그럼 실제로 원금은 누구 것입니까. 종업원 모두의 것이라구요. 그것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종업원들이 회사를 지나치면서 약간의 혜택을 받는다면, 그것을 평생 원금까지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정재봉씨와 문미숙씨이겠지요. ======= 더 쉽게 말할까요. 그네들은 우리가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투자한 돈을 공적인 회사돈에서 보다 사적인 성격이 강한 종업원 복지기금이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도둑질 해 간 것입니다. - 흥분하지 않으려 했는데, 참다참다 못해서 든 펜이다 보니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힘드네요. 여러분, 1년간 숱한 증권사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 주식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가 아직도 뭔지 모르시겠습니까? 바로 정재봉씨 와 문미숙씨와 같은 회사를 개인금고쯤으로 생각하는 부도덕한 대주주에 대한 불신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소액 투자자입니다. 솔직히 한섬의 주식도 몇백주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섬은 분명히 주식회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회사의 주주는 분명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분만큼의 책임과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회사인 한섬에 대해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주주의 일방적인 욕심과 무지덕분에 제 지분은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제 위험감수에 따른 자본이득은 어디론가 새 나가고 있습니다. - 저는 종업원 복지를 줄여서 그 이익을 우리주주들이 나누어 갖자는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특히 한섬과 같이 사람의 창의력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업에 있어 사람의 가치, 종업원의 가치는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기업에 기여한 바에 따라 정당하게 종업원은 종업원대로, 주주는 주주대로 그 성과를 분배받는 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 저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장합니다. 1) 종업원 복지기금의 출연여부는 주주총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된후 결정되어야 한다. 73억원이라는 돈은 평년 1년간 당기 순이익에 버금가는 금액으로 회사의 합병에 버급가는 주요사안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 사안은 주총에서 별도로 논의되어야 한다. 2) 최소한 배당성향이 30%이상은 되어야 한다. 고도 성장사업이 아닌 의류산업에 있어 효과적인 재투자가 힘들고 당 기업이 기업운영에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거래소 시장에서 한섬의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캠브리지의 작년 5년간 평균배당성향이 40%이상임을 고려한다면 이런 배당요구는 충분한 것이리라 여겨진다. 3) 주당순자산가치의 반정도밖에 되지 않는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최소 10%이상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라. 현금흐름이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자사주매입 소각은 많을수록,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수록 주주이익 극대화에 부합된다. 4) 대주주는 회사와의 부당내부거래를 중단하라. 대주주는 소액주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현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의심의 여지가 있는 일체의 부당내부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 위의 안건에 동의하는 개인투자가 및 기관투자가는 추천을 꼬옥 눌러주시고 다른 게시판에도 이 글을 반드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을 주게 마련입니다. 미국의 주주중시 경영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한섬의 경영 행태에 대해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주총과 게시판을 통한 생산적 비판과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많은 성원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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