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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내수시장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의류업종 대표주인 한섬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밝지 않다.

올 들어 LG패션, FnC코오롱, 신원은 20% 전후로 상승했다. 그러나 한섬 주가는 오히려 20% 가까이 떨어졌다.

당장 한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1분기 실적이다. 한섬은 올 1분기에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128억원, 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4%, 9.4% 줄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전체로도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2.5% 줄어든 652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주주에 대한 배려가 높지 않아 실적의 대폭적인 상승 없이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한섬이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보다는 부동산 매입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와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