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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정상개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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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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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1 2013/12/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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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현장감식 완료…원인 규명에 상당시일 걸릴 듯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의 상부구조물 거푸집 붕괴사고 여파로 남·북항대교의 내년 4월 연결 개통이 어려워졌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붕괴사고 전 남·북항대교 연결도로의 공정률은 65%였다. 남항대교는 이미 개통했고 북항대교는 공정이 95% 이상이지만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영도연결도로는 도로 형태(지하화·고가도로)를 놓고 주민과 부산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사고 현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영도구 영선동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 지난 19일 사고 발생 이후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현장에서 경찰과 토목전문가 등이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3.12.22. ccho@yna.co.kr

↑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사고현장 조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영도구 영선동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 지난 19일 사고 발생 이후 공사가 중단된 현장에서 22일 경찰과 토목전문가들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3.12.22. ccho@yna.co.kr

그런 상황에서 붕괴사고까지 발생해 내년 4월로 예정한 남·북항대교 연결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공사가 재개되려면 최소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내년 1월 10일까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놓은데다 공사가 다시 시작되려면 고용노동부의 공사 재개명령이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가 다시 시작되려면 사고지점은 물론 주변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하고 붕괴사고로 파손된 현장을 보수하는데도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

남·북항대교 연결도로는 공기 단축을 위해 한달 가까이 야간작업까지 해올 정도로 공사일정이 빠듯했기 때문에 내년 4월 개통은 어렵다는 게 토목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은 이날 붕괴사고 지점에 대한 현장감식을 마무리했다. 국과수가 감식결과를 정밀 분석해 붕괴사고 원인을 발표할 때까지 최장 2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일단 붕괴사고 원인을 ▲ 거푸집 철골구조물 지지대 부실 ▲ 콘크리트 타설 작업 부주의 ▲ 펌프카에 의한 외부 충격으로 압축해 놓은 상태다.

사고 사흘 전 일부 지지대가 틀어져 있었으나 바로 보수했다는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했고 사고 당시 펌프카 위치를 토대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끝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붕괴 사고지점 감식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장 근로자와 책임자를 불러 사고 직전 상황을 조사하고 설계와 감리 쪽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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