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edaily] 서울지방검찰청 특수1부는 31일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을 긴급체포한 뒤 서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출두한 서씨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인 끝에 공금횡령 등 혐의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이에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법원은 당초 서씨에 대한 실질심사를 2일 오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검찰 주변에서는 서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방한정 한국기술투자 사장이 이미 구속됨에 따라 서씨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쯤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96년 말레이시아에 `아시아 퍼시픽 앨리언스 인베스트먼트(APAI)"라는 역외펀드를 설립한 뒤 투자수익금 6100만 달러를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방한정 기술투자 사장 등과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또 지난해 방씨 등과 함께 증권사에 4개의 위탁계좌를 개설, 한국기술투자 주식 401만주(발행주식의 4.5%)를 매집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